낀또의 서평

교회오빠 이관희

낀또 2023. 11. 30. 20:42

저자: 오은주, 이호경
#교회오빠 #이관희 #오은주 #욥 #참...

저자: 오은주, 이호경
#교회오빠 #이관희 #오은주 #욥 #참...

이 책은 뭐랄까......







읽는 내내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슬프게 하고
삶을 돌아보게 하고
결국은 울게한.......
그런 뭐랄까......


이 책의 주인공 이관희 님은
2018년 9월에 하나님 곁으로 가셨다.

대장암 4기 진단을 받고
긴 시간 동안
24번의 항암 치료를 받으시고
병마와 그 누구보다 처절하게 싸우시며
돌아가셨다.

보통 말기 암에 걸리면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
모르핀이라는 마약을 맞는 게 일반적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관희 님은 끝내 모르핀 맞는 것을 거부하셨다.
그 이유는 하루하루 성경을 읽으며
하나님과 가까워 지는 것이
유일하게 살 수 있는 수단이라고 생각하셨는데
모르핀을 맞아
정신이 맑아지지 못하는 것을
거부하셨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와 병과의 사투가
그토록 애절했던 이유는

대장암 4기 선고를 받고
그의 어머니께서 자신에 대한 자책과 우울증으로
자살을 하셨고

남편의 대장암 4기 진단과
시어머니의 자살 충격으로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이었는지
아내인 오은주 님도 혈액암 4기 진단을 받게 된다.



영화 시나리오나 드라마 대본도 이렇게 쓰면 욕먹는다.....


이 책은 그가 병과 싸우며
예수님과 가까워지려고 처절하게 노력한 흔적들이 기록되어 있다.

주인공 이관희 님은
말기 암 덕분에
진심으로 자신을 내려 놓고
하나님이 자신의 삶을 인도하시도록
선택 받은 삶을 살았다고 말했다.



PD인 이호경님 관점에서 쓴 1부와
아내인 오은주 님이 쓴 2부로 나뉘어 있는데
1부 읽다가 너무 슬퍼서
2부는 도저히 읽지 못했다.
좀 더 마음을 가라 앉히고 도전해 보겠다.


하나님을 온전히 믿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고 있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때로는 고난이란 장치를 통해
자신을 바라보도록
인간을 회유하시는 것 같다.


하나님은 이관희 님을 정말 사랑하셨던 것 같다.

숱한 고통을 이겨내며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고백할 수 있게 도와주신 것
어머니가 자살을 할 때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자신의 고통과 슬픔을
아신다고 감사하다고 고백할 수 있었던 것은
나 같은 사람은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다.

나 같은 사람은 내일이 아닌데도 도저히 분하고 슬프고 원망할 수밖에 없는 마음이 든다.
그래서 정말이지 하나님이 이관희 님을 사랑하셨다고 믿을 수밖에 없게 된다.


이관희님께서 하나님과 같이 웃고 계시길 바란다.

이관희 님이 말씀하신 몇 가지 명언과 함께
책 서평을 마치고 싶다.

"하나님은
눈부신 삶을 사는 사람을
증거로 삼기도 하지만
고통 속에서
주님을 놓지 않으려는 사람도
증거로 삼으신다."

"나에게 주어진
이 하루를
누군가를 미워하고
누군가를 증오하면서
보내고 싶지는
않은 거야."

"내 안의 나는 죽고
오직 예수님만 사는 삶,
생과 사의 갈림길에 서 있는 나나 은주나...
우리는 그걸 할 수 있는 상황인 거야."

"오늘 하루도 이렇게
우리의 삶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얼마나 큰 기적이고 하나님의 은혜인지...
우리는 암이라는 질병을 통해서
깨달았잖아."

"비록 나는 마음이 너무 슬프고 힘들지만
나의 이 슬픔을 받아주시고 위로해 주시는
하나님께서 내 옆에 함께 하신다는 게
참 감사하더라고요."

#감사 #죽음 #기도 #암